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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우려만 하는 사람들

그리하기에 삶은 고(苦)일지라

결국엔 빈 손으로 가는 삶인 걸

본디 무(無)에 무얼 그리 집착함인가

채우려는 마음 훌~ 털어버리면 되는데

쉬이 내려두지 못함을 보면서

어리석음에 大喝一聲(대갈일성) 내뱉는다

 

喝(할)!!!!

 

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

내 손이 빈 손이어야 한다

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

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

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있는

한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

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

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

그동안 내가 빈 손이 되어

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

참으로 부끄럽다 / 정호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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