▶◀ 아침의소리
2025-11-25 19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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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
채우려만 하는 사람들
그리하기에 삶은 고(苦)일지라
결국엔 빈 손으로 가는 삶인 걸
본디 무(無)에 무얼 그리 집착함인가
채우려는 마음 훌~ 털어버리면 되는데
쉬이 내려두지 못함을 보면서
어리석음에 大喝一聲(대갈일성) 내뱉는다
喝(할)!!!!
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
내 손이 빈 손이어야 한다
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
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
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있는
한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
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
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
그동안 내가 빈 손이 되어
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
참으로 부끄럽다 / 정호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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