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주 달인생각] 나 혼자도 좋았다
2025-11-24 09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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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누군가와
함께하고 싶었던 일을
나 자신과 먼저 하라.
-혼자의 시간으로
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-
(레누카 가브라니/퍼스트펭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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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
노래가 부르고 싶었다.
보통 취기가 올라
사람들과 2차로 갔었던 곳이기에
당장 부를 수 있는 방법이
없다고 생각했다.
근데
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은
며칠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았다.
다시 문득
'왜 꼭 같이 가야 되는 거지?'
라는 질문이 내 안에서 올라왔다.
퇴근길.
집 근처에 보이는
코인 노래방에 혼자 들어갔다.
많이 어색했지만
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.
그동안
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골라
부르기 시작했다.
그렇게
10곡을 넘게 부르고
난 노래방을 나왔다.
들어갈 때의 낯섦은
나올 때 자유로 바뀌어 있었다.
그래.
나 혼자도 좋았다.
아니
오히려 더 좋았다.
생각했다.
그동안
혼자 해야 하는 것과
같이 해야 하는 것을
왜 나누고 있었을까?
그동안 난
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을 넘어
의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?
나 먼저
홀로 설 수 있어야
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
나를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걸
모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?
이미 자유로운 나를
선입견의 울타리 안에
가둬두었던 건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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